췌장암의 원인과 증상 및 치료 방법

 

췌장암: 원인, 증상, 치료 방법

1. 췌장암의 원인과 위험 요인

췌장암은 췌장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그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러 위험 요인이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큰 위험 요인 중 하나는 흡연으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비흡연자보다 췌장암 발병 위험이 약 2~3배 높다. 또한 만성 췌장염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장기간 염증이 지속되면 세포 변이가 일어나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

비만과 당뇨병도 췌장암과 관련이 깊다. 비만은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키고 만성 염증을 유발하여 암 발생 위험을 높이며,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췌장암 발병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유전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가족 중에 췌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 발병 가능성이 커지며, BRCA 유전자 돌연변이와 같은 특정 유전자 변이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식습관 역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가공육과 고지방 음식 섭취는 췌장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과음 역시 만성 췌장염을 유발하여 암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췌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과 절주,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췌장암의 증상과 진단

췌장암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는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이 어렵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상복부 또는 등 쪽의 통증이 있다. 췌장이 위와 척추 사이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종양이 커지면 신경을 압박하여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급격한 체중 감소와 식욕 부진이 흔히 나타나며, 이는 암세포가 신체의 대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췌장암이 진행되면 황달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종양이 담관을 막아 담즙 배출이 어려워지기 때문으로, 피부와 눈이 노랗게 변하고 소변이 진한 색을 띠게 된다. 소화 장애도 주요 증상 중 하나로, 소화 효소 분비가 감소하면서 소화불량, 복부 팽만감, 지방변(기름기 많은 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진단 방법으로는 영상 검사와 혈액 검사가 있다. 복부 CT나 MRI를 통해 종양의 위치와 크기를 확인하며, 내시경 초음파(EUS)를 활용하면 작은 종양도 발견할 수 있다. 혈액 검사에서는 CA 19-9라는 종양 표지자를 측정하여 췌장암 가능성을 평가하지만, 정확도가 완벽하지 않아 다른 검사와 병행해야 한다. 확진을 위해서는 조직 검사가 필요하며, 암세포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방법이다.

3. 췌장암의 치료와 예후

췌장암 치료 방법은 크게 수술, 항암 치료, 방사선 치료로 나뉜다.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수술이지만, 전체 환자의 약 20%만이 수술이 가능한 상태에서 발견된다. 가장 흔한 수술 방법은 **휘플 수술(Whipple's operation)**로, 췌장 두부(머리)와 함께 십이지장, 담낭, 일부 소장을 절제하는 대규모 수술이다. 췌장 미부(꼬리 쪽)에 종양이 있는 경우는 원위 췌절제술을 시행하며, 경우에 따라 췌장을 완전히 제거하는 전 췌장 절제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항암 치료를 진행한다. 대표적인 항암제로는 **젬시타빈(Gemcitabine)**과 FOLFIRINOX가 있으며, 단독 또는 병합 요법으로 사용된다. 최근에는 면역 치료나 표적 치료가 연구 중이지만, 아직 효과가 입증된 치료법은 제한적이다. 방사선 치료는 종양 크기를 줄이거나 통증을 완화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췌장암의 예후는 매우 나쁜 편이다. 5년 생존율이 전체적으로 10% 미만이며, 수술이 가능한 조기 환자의 경우에도 5년 생존율은 20~30% 정도이다. 전이가 있는 상태에서 발견될 경우 생존율은 2% 이하로 급격히 낮아진다. 따라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가족력이 있거나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은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 절주, 건강한 식습관 유지, 체중 관리가 중요하며, 당뇨병 환자는 철저한 혈당 조절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조기 진단 기술이 발전하면서 췌장암 발견률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으며, 면역 치료와 유전자 치료의 발전이 향후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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