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두암의 원인
후두암에 대한 모든 것
후두암은 후두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주로 성대 및 그 주변 조직에서 발생한다. 후두는 호흡과 발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이므로, 후두암이 발생하면 쉰 목소리,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후두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비교적 치료가 용이하지만, 진행된 경우에는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후두암의 정의, 원인, 증상, 진단, 치료 방법, 예방법 등에 대해 상세히 알아본다.
1. 후두암의 정의 및 종류
후두암은 후두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대부분(95~98%)이 **편평상피세포암(Squamous Cell Carcinoma)**이다. 후두암은 발생 위치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성문암(Glottic cancer): 성대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조기 발견이 쉬운 편이며 예후가 좋다.
성문상부암(Supraglottic cancer): 성대 위쪽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진행될 때까지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성문하부암(Subglottic cancer): 성대 아래쪽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매우 드물며 진행이 빠른 특징이 있다.
2. 후두암의 원인과 위험 요인
후두암의 정확한 발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음과 같은 요인이 위험을 증가시킨다.
(1) 흡연
후두암의 가장 큰 원인이다.
담배 연기 속 발암물질이 후두 점막을 손상시켜 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후두암 발생 위험이 5~25배 높다.
(2) 음주
과도한 음주는 후두 점막을 자극하고, 발암물질의 흡수를 증가시켜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특히 흡연과 음주를 함께 할 경우 위험성이 더욱 증가한다.
(3) 유전적 요인
가족력이 있는 경우 후두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4)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
특정 유형의 HPV 바이러스(특히 HPV-16)가 후두암 발생과 관련이 있다.
(5) 환경적 요인
공해, 석탄 연기, 석면, 중금속 등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후두암 위험이 증가한다.
만성적인 위식도 역류(GERD)도 후두 점막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3. 후두암의 증상
후두암의 증상은 발생 위치와 진행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다.
쉰 목소리(애성, Dysphonia)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이며, 성문암에서 특히 자주 나타난다.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후두암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호흡곤란 및 천명(Stridor, 쌕쌕거리는 소리)
종양이 커지면서 기도를 막아 숨쉬기 어려워진다.
성문상부암은 흡기성 천명을, 성문하부암은 호기성 천명을 유발한다.
연하곤란(삼킴 장애) 및 통증
음식을 삼킬 때 불편함을 느끼거나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성문상부암에서 자주 나타난다.
목의 혹(경부 림프절 종대)
종양이 림프절로 전이될 경우 목에서 만져지는 혹이 발생할 수 있다.
기침 및 객혈(피 섞인 가래)
만성적인 기침이 지속되거나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올 수 있다.
4. 후두암의 진단 방법
(1) 후두 내시경 검사
후두의 상태를 직접 관찰하고, 이상이 있으면 조직 검사를 진행한다.
(2) 영상 검사
CT(컴퓨터 단층촬영): 종양의 위치 및 크기 확인
MRI(자기공명영상): 연조직 침범 여부 확인
PET-CT(양전자방출단층촬영): 전이 여부 확인
(3) 조직 검사(Biopsy)
종양 조직을 채취하여 암세포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5. 후두암의 치료 방법
후두암의 치료는 암의 진행 정도와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1) 수술적 치료
내시경적 레이저 절제술: 조기 후두암 치료에 사용되며, 성대를 보존할 수 있다.
부분 후두 절제술: 성대 일부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발성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전측 후두 절제술: 종양이 큰 경우 후두 전체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이후 발성을 위해 기도 삽입술(기관절개술)이 필요하다.
(2) 방사선 치료
초기 후두암에서 수술 없이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다.
수술 후 보조 치료로 사용될 수도 있다.
(3) 항암 화학요법
진행성 후두암에서 방사선 치료와 함께 시행되며, 후두를 보존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6. 후두암의 예후 및 생존율
후두암의 예후는 조기 발견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5년 생존율: 전체적으로 약 60~70%
조기 발견 시(T1, T2 단계): 완치율 80% 이상
T1 성문암: 완치율 90~95%
전이 여부: 경부 림프절 전이가 없는 경우 예후가 좋다.
7. 후두암의 예방 방법
금연
후두암 예방의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절주(과음 피하기)
음주를 줄이면 후두암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건강한 식습관 유지
채소, 과일, 비타민 A·C·E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정기 건강검진
조기 발견이 후두암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청소년기부터의 흡연 예방
젊은 나이에 흡연을 시작하면 후두암 위험이 급격히 증가하므로, 청소년기의 금연이 중요하다.
결론
후두암은 비교적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하지만, 진행된 경우에는 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 흡연과 음주는 후두암의 주요 원인이므로 이를 피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책이다. 또한, 2주 이상 지속되는 쉰 목소리 등의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